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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정보

항생제와 슈퍼박테리아의 끝없는 대결(그람양성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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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항생제와 슈퍼박테이아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인류는 첫 항생제인 페니실린을 발견하면서 부터 의학적으로 큰 반전의 기회가 되었습니다.

세균 감염을 어느정도 극복하면서 기대수명 또한 크게 증가하였는데요.

그러나 항생제에 의해 죽어가던 세균들도 가만히 있지는 않았습니다.

항생제에 대항하여 내성균이 생겨나고 또다시 이러한 내성균을 이겨내는 항생제를 찾는 끊임없는 역사가 현재진행형으로 반복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러한 항생제와 슈퍼박테리아에 대해서 이야기 해 보려 합니다.

 

 

페니실린을 무력화시킨 MRSA

 

페니실린이 발견된 이후 기본 페니실린 구조로 여러가지 반합성 페니실린 항생제들이 시중에 나왔습니다.

아목시실린, 세파계 항생제 등 페니실린을 골격으로 하는 많은 항생제들이 있는데요.

이를 무력화시킨 박테리아인 MRSA가 등장하게 됩니다.

MRSA는 Methicillin-Resistant Staphylococcus Aureus의 약자로 메티실린 저항성 황색 포도구균입니다.

메티실린을 기본 구조로 하는 페니실린계, 즉 베타락탐계 항생제에 대한 저항성 포도상구균인데요.

시중에 있던 많은 항생제들이 이러한 베타락탐 구조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우리가 사용하던 대부분의 항생제가 무력화 되는 결과가 되었습니다.

 

 

 

MRSA를 이겨내는 반코마이신

 

MRSA는 우리가 일상에서 감염되는 일은 흔치 않습니다.

주로 병원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병원의 특성항 항생제의 사용이 높고 면역력이 떨어지는 환자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중환자실 같은 곳에서의 슈퍼박테리아의 발생은 환자의 생존과 직결되기 때문에 이를 타계할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이러한 페니실린 저항성 황색 포도상구균을 이겨내는 항생제가 개발되었는데요.

이름하여 반코마이신으로 불리는 항생제입니다.

반코마이신은 주로 그람 양성균에 작용합니다.

반코마이신은 현재 그람양성균에 사용하는 가장 강력한 항생제로 볼 수 있겠습니다.

 

 

 

반코마이신을 이기는 VRSA

 

그러나 세균은 끊임없이 항생제에 대항하여 결국 반코마이신 내성 세균이 나오게 되는데요.

바로 반코마이신 내성 장알균 (vancomycin-resistant enterococci) 즉 VRSA입니다.

그람양성균 계열에서 가장 강하다고 불리는 반코마이신 내성균이기 때문에 현재 이 균에 직접적으로 작용하는 항생제는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항생제를 복합적으로 사용하는 등 항생제 감수성을 체크해가며 치료를 시도 하는 것이 일반적인 방법입니다.

 

 

이상 그람 양성 계열에서의 항생제와 슈퍼박테리아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항생제의 사용이 일반화 되면서 세균 감염과 염증에 대해 가볍게 여기는 경향이 강해졌습니다.

그러나 슈퍼박테리아에 노출된다면 생명에 위협을 줄 만큼 세균은 아직도 무서운 질병의 원인 중 하나입니다.

우리가 항생제의 오남용을 줄이는 것이 항생제 내성균의 발생을 줄이고 항생제의 효과를 올리는 가장 중요한 길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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