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부작용으로 성공한 의약품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부작용은 의약품 개발에 있어서 가장 치명적인 부분입니다.
개발 마지막 단계에서 부작용에 의해 의약품 출시를 실패하기도 하고 어떤 약은 부작용으로 회사를 존폐 위기까지 몰아가기도 합니다.
지난 포스팅에서 다뤘던 탈리도마이드가 대표적인 부작용 사례의 의약품입니다.
그러나 반대로 부작용으로 인해 대박이 나는 의약품들도 있습니다.
오늘은 이러한 부작용을 활용해서 대박이 난 의약품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비아그라(실데나필)
비아그라는 화이자의 대표적인 해피드럭입니다.
그러나 처음부터 발기부전 치료제로 개발된 것은 아니었습니다.
처음에는 심장혈관 확장 작용을 통해 협심증과 같은 심장질환 개선을 목적으로 개발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부작용으로 발기 지속력이 있다는 것이 보고가 되었고 이것을 통해 발기부전 치료제로 변경되어 활용하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거의 최초의 출시였고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열풍을 몰아오게 됩니다.
이로 인해 화이자 제약은 막대한 수익을 올리게 되었는데요.
2000년대 화이자를 이끈 대표적인 의약품 중 하나로 꼽히고 있습니다.
지금은 특허가 만료되어 거의 모든 제약회사에서 실데나필 성분으로 카피약을 만들고 있기도 합니다.
미녹시딜(Minoxidil)
미녹시딜은 초창기에는 혈관 확장제로 사용돼서 주로 고혈압을 개선하는 목적으로 사용하였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고혈압보다는 다른 쪽으로 훨씬 많이 사용되고 있는데요.
바로 미녹시딜의 부작용 중 '발모'에 관한 부분을 활용하여 탈모치료에 사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현재도 미녹시딜은 고혈압치료제로 분류되어 있어 오프라벨 처방으로 주로 활용하는데요.
아마 시중의 미녹시딜 대부분은 고혈압보다는 탈모 쪽으로 사용된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정도입니다.
특히 먹는 미녹시딜뿐만 아니라 바르는 미녹시딜도 탈모치료에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피나스테리드(프로페시아)
피나스테리드는 전립선비대증 치료를 위해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피나스테리드 또한 최근에는 그 사용범위가 넓어지고 있는데요.
바로 용량을 조절하여 탈모치료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약이 프로페시아입니다.
일반적으로 전립선 비대증에는 피나스테리드를 1회 5mg씩 복용하는데요.
탈모치료에는 피나스테리드 용량을 1mg으로 줄여서 복용하고 있습니다.
피나스테리드는 현재 두 가지 증상 모두에게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부작용을 활용한 약들이 원래 목적은 쇠퇴되고 부작용을 부각해 활용하고 있다면 피나스테리드는 원래 목적인 전립선비대증 치료뿐만 아니라 용량만을 조절하여 탈모 치료 분야에도 널리 사용되고 있는 것입니다.
마무리
일반적으로 의약품 개발에는 막대한 비용과 지식을 투입하지만 이렇게 우연하게 부작용을 개발해서 세계적인 스테디셀러로 등극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상 재미있는 부작용으로 대박 난 의약품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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